KPC :: 문여름
PC :: 남바원
※ 본문에는 시나리오 『이런 인스턴트 러브러브는 싫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가볍게 롤플레이했으며, 비속어가 난무합니다.
키퍼가... 2번째 키퍼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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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 55/27/11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61/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6/33/13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3/31/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가능한게뭐야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준치: | 50/25/10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49?
남바원


-
19 / 05 / 21
★여바여 타이만★
...
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주말.
바원이는 잠에서 깹니다.
느지막하게 침대에서 일어나보니, 벌써 점심 때군요.
바원이는 허기를 느끼고 방에서 나와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오늘은 뭘 먹지? 그런 생각으로 냉장고를 열어보았더니,
이럴 수가… 안에 든게 없네요. 텅 비어있습니다.

최근에 뭘 열심히 만들어 먹은 기억은 없는데...
아무래도 동생들이 맘대로 다 쳐먹은 거겠죠. 벌써부터 짜증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장을 보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한가로울 때가 아니라면 언제 느긋하게 장을 보러 나가겠어요?
오늘은 날씨도 끝내주게 좋습니다. 기분전환에도 좋겠네요!

(*욕설)
집을 나서볼까요?

(장 보러 간다...!)
바원이는 간만에 원피스를 입고 집을 나섭니다. 정말 뭘 입어도 예쁘네요.

바원이가 집을 나서자마자, 현관문에 광고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색찬란 하늘색 수달이 분홍 조개를 들고 "우와~ 정말 멋져~" 같은 대사를 뱉고 있습니다.
♡ 미친가격최 고의할인 냐루마트 ☆ 오늘만 특가 ♡
전품목대 미친가격으로최 고의할인중 ♡ !
놓치면 다음은 없어요, 무려 전품목 99.9% 세일 !
오늘만 사는 사장님의 특가 폭탄!
사장님이 미쳤 고요!

신장개업한 마트의 할인 전단지입니다. 99.9% 세일을하다니 장사하려는 생각이 없는걸까요?
바원, 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마트, 어디에 생긴거지?
주소지를 확인해보니, 바원이의 집에서 3분 거리입니다!
아니, 이렇게 큰 마트가 생기는데 그걸 몰랐다고?

그리고 주소지 옆에, 작게 글씨가 적혀있는 것도 보입니다.

"신장개업 이벤트 절찬리에 진행중♡!"

가깝기도 하고, 어차피 장을 보러 나온 길이니 이 '냐루마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먹지? (터벅터벅)
...
바원이는 정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마트에 도착했습니다.
할인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네요.
하지만 곧 그 수는 금방 줄어들어, 장을 보기에 쾌적한 정도가 됩니다.

(갑자기 인상핌)
바원이의 앞에는 장바구니와 카트가 있습니다. 무엇을 들고 갈까요?

(카트 픽)
바원이는 카트를 끌고 마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트 안에 들어가자마자 과일과 채소 등의 신선한 식재료들과 마주합니다.

:(관찰력 주사위를 굴릴 필요는 없습니다)

채소는 양배추, 상추, 시금치, 콩나물 등의 채소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모두 아주 신선해보이네요. 1000원이라고 쓰여있는 가격표에는 줄이 찍찍그어지고... 10원. 이라고 적혀있네요.

정말로 99% 세일인가 봅니다.

바원이가 열심히 야채를 집어 카트에 담으려고 하자...
앗. 누군가의 손과 부딪혔습니다.


(인상 꾸겨짐)
문여름이네요.... 똑같이 장을 보러왔는지, 카트를 반댓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여름은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여름이는 뒷통수에 엿을 날린 것까진 모르는 눈치네요.)

(채소를 카트에 마저 담고는, 여름이가 간 방향의 반대 쪽으로 카트를 밀며 걸어간다.)
바원이는 채소를 사고싶은 만큼 담고, 여름이가 사라진 반대 방향으로 카트를 끌고갑니다.
...
얼마 후, 바원이의 카트는 가득해졌습니다.
이제 계산을 하러 갈 차례네요.

계산대에 물건을 하나씩 올려두고 있으려니, 건너편 계산대에서 여름이가 보입니다.
마침 여름이도 물건을 다 샀나 보네요.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습니다.

저 새끼는 왜 계속 졸졸 쫓아다녀...


바원이 쪽도 계산이 끝났는지, 직원이 금액을 불러줍니다.
총 700원 가량이네요.

?
700원...(잔 돈 확인하다가) 700원 카드로 긁어도 되나요...?
:직원 : 700원입니다 손님~
아 네 그럼요 ^^

아니 이게 무슨 700원....(카트봄)(계산대봄)
직원은 웃으면서 계산해줍니다.
계산을 마친 뒤,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주면서, 분홍색 종이를 하나 건네줍니다.
이게 뭘까요?

종이에는 붉은색 도장이 찍혀있고, ♡ 행운 응모권 ♡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종이를 앞뒤로 팔랑이며 바라본다.)
종이를 팔랑이다보니, 뒤쪽에 상품 목록이 적혀있네요. 가족여행권, 새 자전거, 최신형 PC, 42인치 TV 같은 것들이 보입니다.

직원:어머나, 고객님♡! 오픈행사이니 한번 응모해보세요!
무조건! 100% 당첨이랍니다♡!
부담스러운 하트를 날리며 직원이 바원이를 부추깁니다.

어떻게 응모해요?
반대편에서 여름이도 티켓을 직원에게 건네고 있군요. 응모하는 모양입니다.

직원:그냥 고객님 성함만 적어서 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직원:감사합니다 고객님!

직원은 티켓을 받아갑니다.
...
두 사람이 모두 응모를 하고나니, 마트 안에 흐르던 음악이 뚝 멈추고 조명이 전부 꺼집니다.

정전인가요? (직원에게 묻는다;)
바원이와 여름이가 당황하는 사이,
어디선가 덩치가 큰 정장을 입은 남자가 꾸물꾸물 걸어나오고,
조명이 바원이와 여름이를 비춥니다.
그래요.
당첨된겁니다.
" 축하합니다! "

아니 왜 쟤랑 같이 비춰요 뭔데
" 사장님이 제대로 미쳐버린 오픈행사 100% 당첨 응모권! "
" 1등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
뭐야? 그게 누군데?
주변을 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조명이 여름이와 바원이를 비추고 있잖아요!
금액을 계산해준 직원은 기립박수를 치며 두 사람을 축하해주고,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은 자기도 당첨되고 싶었다며 아쉬운 소리를 합니다.

응모권을 다시 한번 살펴볼까요?

아주 깨알같은 글씨가 보입니다.
연인만 응모 가능! 1등 상품 ♡ 초호화 러브러브 커플 데이트권 ♡

뭔 소리야? 커플 데이트권? 초호화? 누가요, 제가요? 문여름이랑요?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좃됐다 (걸캅스 양장미처럼 작게 중얼거림)
듣기만해도 정신이 아찔해지는 황당한 소리를 우다다 쏟아내던 사람들은 이제 핫핑크색 현수막을 가져오더니 여름이와 바원이들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무슨 짓이야? 내 초상권은!?
바원, 이성판정 0/1

기준치: | 67/33/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도 다행스럽게 바원이는 정신을 붙잡았습니다.
이것이 인턴의 멘탈이라는 걸까요?
"1등 당첨자가 언제 나오나 정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어울리는 한쌍의 커플이 당첨되려고 오래 걸렸나봅니다!"
"저희 마트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초호화 데이트 코스입니다. 부디 즐겨주세요!"

아... 저... 그...
그... (여름이봄)
(야어떻게좀해봐)(복화술로 말함)
잘 어울리는 한쌍? 초호화 데이트? 누가요, 내가요? 저 빡대가리랑요??
너무나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선언에 바원, 이성 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감소
아무래도 '커플'발언은 견딜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동생 만나면 나는 혀 깨물고 우리병원 응급실에 실려갈지도 몰라...)
사장:예? 커플이 아니라고요?

사장으로 보이는 검은 옷의 남자가 눈에 띄게 실망한 얼굴이 되더니, 사무적인 태도로 계산기를 가져옵니다.

사장:(꺼줌)
대단히 죄송합니다, 손님. 그러신 줄은 미처 모르고...

사장:하지만 이미 당첨자가 나왔으므로 무를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이 응모는 커플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만?

사장:하지만 실수를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이런 일을 벌이는 나쁜 분들은 아닌 것 같으니...

사장:약간의 금액을 물어주신다면 없던 것으로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남자는 계산기를 두들깁니다. 한참을 빠르게 우다다 찍더니... ... ...

사장:금액은 총 천억원 가량 되겠습니다.

그게 말이에요 방구예요? (본성나옴)
제대로 들은게 맞는걸까요? 왜 그런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천억? 계산기를 다시 살펴봐도 적혀있는 숫자는 그대로입니다. 천억. 천억!

사장:할부는 안됩니다. 자리를 비우시는 것도 곤란하고요.
지금 이 자리에서 현금으로 천억원을 주신다면 처리해드리겠습니다.

1초에 1원씩 세서 갚아도 천억이면 다 갚는데 3200년이 걸립니다. 갚아줄 수 있나요?
지금 당장 천억원을 현금으로요? 절대로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그때, 무슨 생각인지 여름이가 불쑥 대답합니다.

이 녀석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해서 결국 머리가 어떻게 되버린걸까요?

(여름이봄 사장봄)
여름이는 바원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귀에 속삭입니다.

사장:아 저는 또, 농담이셨군요~

..
사장은 그렇게 말하며, 꾸물꾸물 웃더니 하얀 봉투를 두 사람에게 줍니다.

봉투를 확인해볼까요?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각각 영화 관람권, 레스토랑 식사권, 공원에서의 이벤트 참여권, 백화점 100만원 무료 이용권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마음껏 데이트해주세요!"
"부디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고객님♡!"

(마트 나서는 순간부터 남남? 어? 어?)

사장:저희 직원들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최고급 리무진도 준비되어 있고요! (^^)

사장:짐은 저희에게 맡기시고 마음껏 데이트 해주시면됩니다.


여름이와 바원이는 인위적인 웃음을 지으며 마트 밖으로 나갑니다.
이 데이트... 성공할 수 있을까요?

나오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검은 옷을 입은 남성과 리무진이네요.

타면 되나요?... (검은남성에게 말걸기...)
직원:어디로 가실 건지 말씀해주시면, 첫번째 데이트 장소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갈거냐는 눈빛)

직원:... 알겠습니다. 그럼 잠시 후에 뵙죠.

여름이와 바원이는 다정하게(?) 마트 근처의 카페를 찾아 들어갑니다.
바원이와 여름이가 카페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두 사람을 전부 알아봅니다.

직원:어머! 방금 냐루마트에서 이벤트에 당첨된 그 커플!

(시발)
직원2:어이어이, 조심하라고! 저 녀석들... 지상 최강의 커플이야!
참을 수 없는 관심에 숨이 막히는 여름이와 바원이, 이성판정

기준치: | 66/33/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도 몰라...... (갑자기 유명인 됨)

(가서사와)

자기 건 사오든가 말든가 알아서 하구~ (^^)
여름이가 커피를 두 잔 시키자, 직원은 돈을 받지 않습니다.
직원:너무 예쁜 커플이에요. 응원할게요!!

잠시 후, 여름이가 음료를 가지고 돌아옵니다.


(셀프 볼꼬집기)(아픈가?)
아프네요.


악 시발

바원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카페 안을 이리 저리 둘러보니...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묘하게 두 사람에게 쏠려있는 것 같습니다.


바원,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연히 수근거리겠지! 지상 최강의 커플같은 소리를 들으면 당연히 수근거리겠지!!

갈 수 있는 장소는 [영화관],[레스토랑],[백화점],[공원] 입니다.



하... 됐다 됐어... 일단 오늘 하루는 계속 이짓거리 하고 돌아다녀야되는거 아냐..... 다 가야되나... 미치겠네.... (허탈하게 말함)
아 여기 우리 집이랑 가깝다고.... 다음에 또 왔을때 알아보면 어떡하냐고 나 이사가야된다고....(줄줄울고싶음)


아 (주변 봄) 아 그래 자기야 시발

(일어나서 배고팠던 거 떠올림) 밥먹으러 가자.


그러든가.
백화점 갔다가 공원 가자, 그럼.
(데이트코스 완성하고 한숨쉼)


차라리 술멕이고 호텔이냐 들여보내주지 (급기야됨)



비싼 차도 타겠네.. 우와... 신난다... (안 신나는 목소리)
두 사람이 카페 밖으로 나오자,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또 여기까지... 납셨을까요...
직원:타시죠.


리무진은 레스토랑으로 이동합니다.
-
부드러운 음악이 배경에 흐르는, 고급스럽지만 편안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은 스카이라운지에 딸려있는 곳으로, 바원이와 여름이의 재력으로는 자주 들리기 어려운 곳 입니다.
음식도 맛있다고 소문이 난 곳이라고 하네요.


두 사람이 들어서는 순간,
트럼펫을 들고있는 직원들 다섯명이 두 사람을 환영하며 악기를 연주합니다.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 웨이터가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더니,
직원:어서오십시오, 아름다운 한쌍을 저희 식당에 모시게되어 영광입니다.
같은 말도 안되는 대사를 하며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


두 사람은 웨이터의 안내에 따라, 정말 좋은 창가 자리를 안내받습니다.

(자리에 앉는다... . ... ..)
자리를 안내한 웨이터는 두사람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직원:정말 완벽하고 멋진 커플이군요....
두분이 오늘 이 레스토랑을 찾아주신 것은 저희 가문의 영광입니다.

직원:저는 오늘을 위하여 웨이터 생활을 시작한 것이 분명합니다...

:(gr로 굴려보겠습니다)

직원:하.. 정말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은 처음봤습니다.. 아아..
직원의 엄청난 주접질에 바원이와 여름이, 이성판정

:
기준치: | 68/34/13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6/33/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여름 이성치 1 감소

계속 웨이터를 그대로 무릎꿇고 있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슬슬 음식을 주문해볼까요?

야 ㅃ...아니... 자기야^^ 뭐 먹을래?

크림 파스타랑 봉골레 파스타랑...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부탁드려요. (웃음^^....)
직원:알겠습니다.(벌떡)

직원은 주문을 받고 사라집니다.


:네 ㅋ

직원:(호다닥)
무슨 일이시죠?!

와인. 아무거나 상관없이 쎈 걸로. 두 잔 부탁드립니다. (결연)
직원:아! 이런 완벽한 커플 사이에 와인이 빠지면 안되겠죠. 알겠습니다.(^^)
(호딱 사라짐)

잠시 후, 식전 메뉴로 음료수와 빵이 나옵니다.

^^ 감사합니다 (웃으며 지켜보고 있기)
음료수에 꽂힌 빨대는.. 한개입니다.

빵에는 하트모양으로 절반씩 딸기잼이 발려있습니다. 빵을 합치면 하나의 하트로 완성되는 식입니다.

직원:네? 왜그러시죠?

직원:흠...... (바원이와 여름이 한번씩 봄)
알겠습니다.

직원이 빨대를 새로 하나 가져다줍니다.
예쁜 하트 빨대네요.

감사합니다...^^
직원:(^^)



두사람의 그런 모습을 직원들이 몰래 보고 있습니다.

(;;)
직원:하... 정말 아름다워....
직원2:마치 타이타닉의 한장면같아...
직원들이 눈물을 훔치며 말도 안되는 주접을 부립니다.

(타이타닉 소리에 입맛 다 떨어짐)

바원,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직원들의 요란스러운 칭찬 사이에 섞여서 들려오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아주 낮고 느린 목소리입니다.
"인간..."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
"아...앙~♡ 하면... 더... 행복..."

(.....??????)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이 나옵니다.
직원:크림 파스타, 어느 분이시죠?

(여름이 봄)(봉골레 니가 먹어라)
직원:그럼 봉골레 파스타는 이쪽 분?
직원은 스테이크를 중앙에 둡니다.
그리고... 서로의 메뉴를 반대로 놔줍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의아하게 웨이터를 바라보니, 어서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이상하게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건, 이건 그거죠.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입니다.

(아니야)
서로의 음식을 서로의 입에 아앙♡ 하고 넣어주는 그런 전개 말입니다.

(직원의 시선에도 꿋꿋하게 음식 위치 바꾸려 함)
직원:(접시 붙잡음)

직원:(웃으면서 바라봄)

직원:모르실리가요. 이런 커플끼리 자주하는... 그거... 있지 않습니까.
(웃음)

(계연 ㅋ)

직원:그러지 마시고... 자자. 모처럼인데요.
직원들의 시선이 모입니다.

(봉골레봄)(문여름봄)
그런 짓을 하고나면 매일 밤 자기 전에 생각나서 이불을 걷어차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지나면 그냥 앞으로 평생 만나지 말자)

(이 꽉 깨물고 있음)

아~ 해볼래^^?
직원:(두근두근)


(급 즐거움)

직원:하.... 정말 내가 본 커플중에서 최고야......
바원 듣기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또 다시 어디선가, 낮고 느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앙...! 했다!"
"아앙~!"
"하지만...별로...기뻐보이지는..."
"예측...실패..."



(화사-!)


(천억이면 그냥 이 나라 뜬다..)
바원이와 여름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칩니다.
슬슬 배도 부르니, 다음 장소로 이동해볼까요?

(입가를 닦곤) 영화관 가자고 했던가? 가자.
-
주말의 영화관이라 그런지, 입구에 도착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여기 팝콘냄새나나요)
:(납니다)


그래 나 혼자 간다~ ^^

영화관에 들어선 직후에는 아무도 여름이와 바원이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만...
여름이가 혼자 표를 예매하기 위해 멀어지려는 순간,
공중에서 꽃가루가 떨어지고,
빰빠밤~!
하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플랜카드가 천장에서부터 촤르륵 떨어집니다.
♡ 지상최강의 연인 등장! ♡

미쳤어? 진심이야? 제정신이냐고!
여름이와 바원이, 이성판정

:
기준치: | 67/33/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기준치: | 66/33/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남바원 이성치 -1

바원,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어디선가 빠르게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름이와 바원이에대한 수근거림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들을 궁시렁거리는 듯 합니다.
"플랜카드... 반응... 격렬..."
"인간...좋아한다..."
"뇌파...감...지..."

(주변 휙휙 둘러봄)
플랜카드를 누가 좋아했다고 그래! 아 좀 치우지!!! (작게 소리지름)(?)

여름이가 도망치려 하자, 어디선가 검은 옷을 입은 덩치큰 남자들이 나타나 길을 막습니다.
이거.... 도망칠 수 없겠네요....

(다시 돌아옴)
영화나 예매하러 가야겠다. (현실 직시...)

야 같이 가.... 미친.... 무서울 지경이다... (들려왔던 이상한 소리가 신경쓰여 주변을 휙휙 둘러본다)
이상한 소리가 신경쓰여 주변을 둘러보지만... 특별이 신경쓰이는 건 없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예매하러 갑니다.
직원은 요란하게 박수를치며 지상최강의커플! 어서오세요! 같은 대사를 치며 바원이와 여름이를 반겨줍니다.

직원:잠시 후에 시작하는 건 달콤한 로맨스라는 영화네요~ 두 분을 위한 자리는 VVIP석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장르를 확인하자, 찐한 사랑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직원:알겠습니다 (^^^^^^^^^)

직원이 영화표를 내밀며 즐거운 관람되세요! 라고 말합니다.


두사람이 팝콘을 사러 매점으로 가니,
최강의 연인들에게는 무료♡ 같은 플랜카드가 한번 더 촤르륵 내려옵니다.

...
여름,바원 이성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5/32/13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바원 이성치 -1

직원:아 최강의 연인 아니신가요!!! 팝콘과 음료수 모두 무료입니다!
직원:아니!!! 혹시 팝콘 냄새가 싫으신건가요?!?!
그렇다면 나초도 있습니다!!!

플카좀 치워줘 자기야... 저거때문에 토할거같애
직원:아... 이런 걸 싫어하실 줄은 몰랐네요. 죄송합니다! 얼른 치워드리겠습니다!

직원은 얼른 플랜카드를 치웠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을 멀리서 바라보는 시선들은...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네요.

(시선 애써 무시)
:"정말 엄청나..."
"으아앗버틸수가없다최강의연인!"
웅성거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음료수도 하나에 빨대 두개 꽂지 말고 따로.

(알아서 잘하는군)
직원은 조금 아쉬운 듯한 눈빛으로 주문을 받습니다.
팝콘과 음료가 나오고, 두사람은 드디어 영화관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영화관에 입장하는 그 순간까지, 직원들이 꽃가루를 뿌려주며 정말 너무 멋진 커플이라고 휘파람을 휘휘 불어줍니다.


(자리 찾기)
두사람이 자리를 찾아 앉으니, 광고가 끝나고 곧 영화가 시작합니다.
정말 진하고 애절한 로맨스 영화네요.


그렇게 영화를 어느정도 보고나니.... 로맨스영화의 꽃. 키스신이 나옵니다.

키스신은 18 분동안 지속됩니다.


(집중하느라 안 먹고 있던 팝콘 념념 먹음)
(근데 배우들 키스 잘하나요?)
바원, 듣기 판정
(잘합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영화 소리에 묻힘)
조용히 영화를 보면서 마음을 달랠 수 있는가 했더니, 스크린에서 키스신만 주구장창 나오고 있습니다.

(음료 쪽쪽 빨면서 키스 구경중)
사운드가 너무 리얼하네요.

그래서 대체 왜 이런 일을... 옆에 있는 빡대가리와 함께...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여름이 힐끔 봤다가 또 한숨 쉼)
하,......


영화는 어느새 끝이 나고, 엔딩 크래딧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잘 참고 견뎠네요.
천 억의 힘은 무시무시합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돈이 짱이야

(백화점행)
(이동합니다)
-
두사람은 백화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원하던 물건을 살 수 있겠네요.

그런데... 들어가기 전에, 백화점 앞에서 무슨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살펴봅니다)
어린아이 하나가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아직 백화점에 들어가지않은 여름이와 바원이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어린이 시낭송 행사인 것 같은데... 대체 왜...?
불길한 예감도 잠시,

그것이 시작되고 맙니다.

백화점 외벽으로 대형 플랜카드가 촤르륵 내려옵니다.

붉은색 천에 흰색 폰트로 박힌 글자는...
♡ 아름다운 사랑, 문여름과 남바원 ♡

(충 격)
동네망신이다!!! 미친거아니야!!!!!
(이름도 특이한데 미치겠다 개명할생각중)
미쳤어? 이게 무슨 짓이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 플랜카드를 발견하고 박수를치고 환호성을 쳐댑니다.

너무너무 멋있어! 아름다워!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커플!
백화점에서 저 커플을 만나다니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 아! 사랑이 걸어다닌다!

듣기만해도 거북해지는 미사어구들 끝에, 아이가 시낭송을 시작합니다.
시작되버리고 맙니다.
아이:저의 장래희망입니다.
저는 엄마같은 다정한 사람과, 아빠처럼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저는... 문여름씨와 남바원씨처럼...

아이: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파트너를 만나고 싶습니다!
무슨 소리야? 애가 읽을 문구가 아니잖아?
시낭송 대회라며? 어디가 시야? 어린애면서 왜 파트너며 뭐며 그런 단어들을 말하는거야?
그냥 하던대로 부모님을 존경하면서 살아가라고! 어린아이들은 그게 최선이야!

여름 바원 이성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제 두사람은 아주 익숙해졌나봅니다..
좋은 일일까요?
이제와서 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 가고싶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행사장에서 빠져나가나요?


두사람 모두 은밀행동 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여름이는 (그동안의 실력으로) 무사히 빠져나갔지만... 앗..!
바원이는 아이에게 붙잡혔습니다.
아이:남바원씨! 저와 사진을 찍어주세요!

아이는 강렬하게 호소합니다.

아이:아아아아앙 찍어줘요 아아아앙
(바닥에서 구름)

아이:찍어주지 않겠다면 플랜카드가 달린 애드벌룬을 공중에 띄우겠습니다.

아이:(신난다)
아이는 바원이와 함께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습니다. 아주 행복해보이네요.

아이:감사합니다 누나! 여름이 형이랑 행복하세요!

아이:두사람은 정말 최고의 커플이예요!

....
아이가 손을 흔듭니다.




아니 시발 그래서 아까 읽은 시는 뭔데


나 내일 개명신청하러갈거니까 상관없어


무대 행사의 사단을 겪고, 백화점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겠네요.
우리에게는 100만원 상품권이 있거든요!

(1층엔 보통 화장품매점이있지)
백화점에서 물건은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니 또 뭐 커플템 맞추라고 강요하는 건 아니겠지;; (주변 두리번댐)
(로봇청소기 사야겠다 하나 있으면 했다ㅎ)

넌 뭐 살건데?
(의미심장톤)



..
아...
어 응 고마워 자기^^~

두 사람이 헤어지려고 하자...

또 어디선가 덩치 큰 사람들이 길을 막네요.
같이 갈까 ~^^


자기야~ 우린 좀 더 친밀해질 필요가 있는 거 같아^^

가자~ 신발 사러~ (ㅎㅎ)

(신발매장쪽으로 여름이 끌고 감)
신발매장입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신발들이 나열되어있네요.
백화점인만큼 가격이 보통 가게보다 훨씬 비싸보입니다.

(신어본다)
(비싼건 다르네 간지가)
(그러다가 *찌 운동화 눈에 들어옴)
개이뻐

얼마지?
얼마예요? (직원에게 물어봄)
직원:78만원입니다, 고객님.


알겠어 (조용)

28만원정도 안 남니? (^^)
딱 49만원정도 하더라고^^

n빵하자며 자기가.
(내가 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건....
그런데......................
잠깐만.

(계연 1일)
뭔 기념일? ㅋ

알잖아ㅋㅋ

응ㅋㅋ
저기요.
직원:네?
직원:아... 그러시군요!
당연히 해드려야죠!!

직원:헉... 바로 그 지상최고의 연인...! 제가 몰라뵈어서 죄송합니다!

직원은 고개를 숙여 사과합니다.
직원:계산하실 때 직원한테 한번 더 말씀해주시면 할인해드릴겁니다. 어머 어떡해... 즐거운 쇼핑 되세요!!

두사람은 구찌 운동화를 들고 신발 코너에서 나옵니다.




문여름도 조금 더 비싼 로봇 청소기를 고르고, 지상최고의 커플을 언급하자... 또 다시 할인을 해줍니다.
커플의 힘! 대단해!

두사람은 만족스럽게 쇼핑을 마쳤습니다.
바원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다지 놀랍거나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쩐지 아까부터 계속 들리는 소리같기도 한 것이...
이번에도 질질 늘어지는 화법입니다.
"인간..."
"선물... ..."
"행복...?"



(공원 고!)
-
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공원입니다.
정 가운데에는 분수대가 있고, 그 옆에 바로 시계탑이 있습니다.
. 경치가 원가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로도 몇 번 선택되었던 곳 입니다.
유명한 드라마의 사랑고백 장면은 모두 이 공원에서 찍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커플들의 성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

:해보세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공원을 걸으니... 또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수군거립니다.

:하..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야...

뭐평범한 사람들이야 이제 익숙해졌네요.
그런데...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

?:저기, 실례지만... 혹시 드라마에 나오실 생각은 없습니까, 두 분? 두 사람을 주연으로 한 연애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은데요.

감독:제발 허락해주세요. 소원입니다!


감독:제발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필름에 담을 수 있게 해주세요!

감독은 그렇게 말하며 울부짖습니다.

감독은 한 명이 아니네요.

영화감독,드라마감독,인간극장감독.... 총 8명입니다.
많아!

감독:제발 촬영하게 해주세요!


감독들은 바원이와 여름이가 어딜가도 따라붙습니다.
심지어는 도촬을 하기도 하네요!

저기요!! 고소할거예요!!!! (아까부터 내 초상권 어디로 갔냐고)
(빡쳐서 존댓말 던짐)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봐, 싸우나봐."
"뭐? 싸운다고?"
"경찰에 신고해야하는 것 아냐?"

...
이대로 계속하다간, 경찰서에 끌려갈지도...

(여름이 옆에 붙으며 웃어보임^^,,,,,,)
감독:하.... 정말 아쉽군요... 그렇게 까지 말하신다면야....

감독들은 찍은 사진을 전부 파기합니다.
감독:하지만.... 너무 아깝군요. 다음에 촬영할 영화에 꼭 당신들같은 캐릭터를 넣을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구질구질)


(걔가 나와서 연애를 할텐데 좋냐고)

감독들과 좋게 좋게 이야기를 마치고 헤어집니다.

바원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아까 대성공 하셨으니 성공으로 칩니다)

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원이와 여름이가 한걸음 걸을때마다 똑같이 걸으면서 탄식을 뱉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들입니다.
뭐지...? 오늘 유난히 자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공원... 걷기..."
"커플의...필수...코스..."
"행복...?"

(주변 휙휙 둘러봄)
야 너 이상한 소리 안 들려?
이상한 소리야 졸라많이 들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 듣기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많이 들었다고?



이그느르...^^

어휴 우리 자기 의외로 볼이 말랑말랑해?
아 존나
귀여워
(남바원 봄)
(소름돋음)(팔 뗌)

^^;;;



두사람이 어색하게 발걸음을 옮기자... 무언가 공원 한 쪽에서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을 발견합니다.

(뭐 또 뭐 오늘 왜이렇게 시끄러운데)
불꽃놀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네요.

주기적으로 공원에서 여는 이벤트로, 이는 원래부터 계획되어있던 행사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부담감 없이 구경할 수 있겠네요.

저기 가서 앉자~

와~.. ... ..! ....!! (어색;)
마련되어있는 자리에 앉아 이벤트를 차분히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같네요...
마침내, 행사를 진행하는 MC로 보이는 사람이 무대 위에 올라옵니다.

그리고 갑자기... 배경음악이 깔립니다.
시계탑 위로 비둘기들이 날아가고,
다시 빨간 플랜카드가 나부낍니다.

(아니씨발 안차분해짐)
"이 시대의 진정한 연인, 가장 아름다운 커플. 문여름과 남바원"
야, 저거 아무래도 그거지? 그게 아닐 수 없지?
바원이와 여름이도 이정도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어요)
(몰라요)
자연스레 펑! 하고 터지는 불꽃을 바라보면 .......
그건 바원이의 이름입니다.
어두운 하늘에 불꽃이 펑 터지며...

시뻘건 하트가 나타나고...
다음 불꽃이 터지면...
여름이의 이름도 나타납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 지구가 끝나는 순간까지 영원히!
이런 말도 안되는 문구들이 하늘에 새겨지기 시작하며...
주변 사람들은 또 환호성을 치고 박수를 쳐줍니다.
이런 커플 이벤트 드라마에서도 안 하는겁니다.
저기에 터진 돈이 얼마지? 저 정도면 천억은 가뿐하게 넘는 것 아닐까요?
점점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입니다.

이러고 싶지 않았어. 난 그저 장을 보러 아침에 마트에 갔을 뿐인데, 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여름 바원 이성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4/32/12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바원이는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바원 듣기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또다시 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인간...."
"불꽃놀이..."
"행복...."

야, 야. 안 들려? (여름이 툭툭 침)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안 들려.

지금 우리 계속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니까..?
우리 행동을 막 분석하는데 다틀려 미친(속닥)(;)

그건그런데(ㅅㅂ)

(따라 일어남)
엄청난 불꽃놀이 이벤트가 끝나고, 두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반대쪽으로 향합니다.
이곳에는 야시장같은 거리가 작게 형성되어있네요.

노점의 직원 하나가 두사람을 부릅니다.

직원:가면 사지 않으실래요?

직원의 말에 가게의 물건을 보자, 이것저것 다양한 디자인의 가면을 파는 것이 보입니다.

직원:지금이면 1+1 가격으로 드릴게요!


(그러고보니 저거 사면 저 얼굴 안 봐도 됨)
직원:(반짝반짝)
두개 주세요.

(ㅋ)
여름이와 바원이는 각자 마음에 드는 가면을 사서 나옵니다.

두사람이 가면을 쓰자, 어쩐지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입니다.
더이상 자신들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제야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시장을 대략적으로 둘러보니, 음식을 파는 곳과 인형뽑기, 야구게임장 등이 있습니다.

(타코야끼있나요)
바원이는 타코야끼 집을 찾아봅니다.
가까이에 타코야끼 노점이 하나 보이네요.

(타코야끼 먹을래)
직원:어서오세요~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직원:잠시만요~

직원은 두 사람에게 멋진 커플이라느니.. 그런 지겨운 소리는 하지 않고, 묵묵히 타코야끼를 구워줍니다.
가면의 효과일까요?
잠시 뒤, 주문한 타코야끼를 내밉니다.

직원:여기 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손님!


일단 샀는데 가면 들추면 또 알아보는거 아닌지 몰라... (가면을 살짝 들추고 조심조심 바람을 불어서 식힌다)

아니 난 됐어! (^^)
(제 것 알아서 불어먹음)
조금 들추는 정도로는 괜찮은 모양이네요.

맛있는 타코야키의 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야시장은 꽤 한적하여, 두 사람이 걸어다니기에 좋은 정도입니다. 형형색색의 불빛은 축제를 연상케 하고, 공원의 한쪽에 흐르는 물에는 가로등 빛이 반사되어 비치고 있습니다.
기왕 온 거 좀 놀고 가자.

(주변 둘러보다가) 너 인형뽑기 잘하냐?


음... 그래도 있으면 다듬이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개귀여워.
아니... 고양이한테 개귀엽다고 하니까 웃기네
겁나 귀여워.

ㅇ
;;;
;;;

(;;;;;;;;)

난 뽑으면 우리 막내 갖다줘야지... (당황스러움에 인형뽑기기계 앞으로 도망감)
인형뽑기 앞에 도착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총을 쏴서 맞추는 형태의 게임이네요.

:사격 판정이나 행운 판정이 가능합니다.

(거기.. 꿈에서... 권총...)

(ㅋㅋ)야 나보단 잘 쏜다고 했다 너.

바원 행운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ㅋ)
야.....잘쏘네
우리 자기 잘쏘네


(또판정하게해주세요)
해보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ㅎ)
맞췄습니다!만! 아직 떨어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한 번 더?

기준치: | 60/30/12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ㅋ

야 군필자.
웃어?
세번의 기회가 끝났습니다.
웃는다.

군필자 실력 한번 보자.
힘내 자기^^~ (총 넘겨줌)
여름 행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팡!

총을 쏘자마자 인형이 떨어집니다!

아니....

아니.... 뭐냐?

아직 기회는 두 번 남아있네요.
다른 인형도 쏴볼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여름이는 인형 두개를 떨어트렸습니다.



(다듬이 친구^^)

(어떻게 생겼나요)
:(님이 갖고싶은 거요)

:(ㅋ)

바원이는 처돌이를 챙겼습니다.
처돌이가 왜 여기에?

(에코백에 처돌이 챙김)

(승부욕에 불붙음)
두사람은 인형을 들고 이동합니다.
공이 날아오면 야구배트로 치는 그 게임이네요.
게임을 하시려면 7번 민첩판정을 합니다.
과반수 이상 성공했을 경우 상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 끝나면 너도 하는거야. (게임장에 들어서며 여름이 척 가리킴)
바원 민첩판정 7번 시작!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슬아슬하게 성공!

(사실 자신 없었는데)

들어가 들어가 (보호장비 벗어줌)
여름 민첩판정 7번!
기준치: | 55/27/11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ㅅㅂ)



기준치: | 55/27/1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시발)


그럼 오늘같은 꼴 안 당했을텐데. (하 별들아)

상품을 받으러 카운터로 이동합니다.
각인팔찌네요.

?
서로의 이름을 새기거나, 각자의 이름을 새길 수 있습니다.

을새겨
야하나
요???
직원:네
꼭

직원:새겨야
합니다

어.. 너 하나 해라...
(아니근데 내이름 적힌 팔찌 빈집에 흘리고 오면 클나는거아녀? 하고다니지 말아야지)

두 사람은 팔찌에 이름 각인을 새기고 게임장을 나옵니다.
...
어느 덧 꽤 깊은 밤이 되었네요.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입니다.

와 오늘 하루종일 너랑.... (허공봄....)





두사람은 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서로, 조금은 가까워 졌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장 내일부터는 다시 평소같은 일상이 시작되겠지요.
하늘을 올려다보며 여름이와 오늘 있던 일을 되새겨보니, 약간 민망한 기분도 듭니다.
그런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어느새 두 사람의 눈 앞에는 아침에 만났던 할인마트 사장이 나타납니다.
그는 어쩐지, 기괴한 움직임으로 휘청거리듯 다가와...

두 사람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무언가 꾸룩꾸룩 거리며 끓는 소리를 냅니다.
웃은... 걸까요?

"관측... 성공적인 결과... 감사한다."

"압도적인... 결과... 인간, 흥미로운 생명체..."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인간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압도적인... 감사..."

... 이게 다 무슨 말이죠? 우리, 방금 무슨 말을 들었나요? 뭐였지?

바로 다음 순간, 주변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피곤한 마음에 환각이라도 본 것일까요?
여름이의 얼굴을 돌아보니, 그 역시 묘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 알아들을 수 없는 일들 뿐이었지만, 가끔은 이런 일도 나쁘지 않겠죠.

(머리 벅벅 긁음)(나는 구찌 운동화 있으니까 화이팅!)
그래요. 나는 구찌 운동화가 있으니까!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가볍습니다!
ED.4 :: ■ 지상최강의 '위장연인' ■
여름이 , 바원이 : 생환
생환보수 : 백화점상품권 (재력스텟 +5), 각인 팔찌, 인형 (각각 행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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